전체 글 (7) 썸네일형 리스트형 원자재 시장 흑막… 소름 돋는 중개업체 석유, 금속, 곡물 등 천연자원을 사고파는 회사들이 있다. 자원을 가진 국가에서 물량을 사들여 필요한 곳에 되팔아 돈을 번다. 자원 거래는 소수의 기업이 독점하고 있다. 이들이 바로 ‘원자재 중개업체’다. 2020년 초 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국제 유가가 폭락했다. 당시 원자재 중개업체들은 거저 수준으로 석유를 쓸어 담아 유조선에 보관했다. 석유 수요가 다시 회복의 기지개를 켜자 이들은 보관해온 석유를 이용해 누구보다 빠르게 공급했다. 글렌코어라는 회사는 2020년 상반기에만 석유 거래로 13억 달러의 수익을 냈다. 원자재 중개업체들의 수익은 애플이나 코카콜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 회사들은 오랫동안 베일 속에 가려져 있었다. 금속과 밀에서 세계 최대 거래 규모를 자랑하는.. 이전 1 2 3 다음